해외직구 초보자분들 개인통관고유번호 알아두세요. 개인통관고유번호 발급받는 법

요새 다들 글로벌 시대니 언택트 시대니 하면서 온라인 쇼핑 많이들 하실 텐데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직구도 쿠팡이나 11번가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간편하게들 많이 애용하실 겁니다.

 

저도 얼마전에 구매하고 싶은 영양제가 하나 있어 쿠팡에서 검색해보니 다행스럽게 해외직구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해외 직구는 처음이라 해외 직구 잘하는 법이니 뭐니 복잡한 건 딱 질색. 크게 고민할 것 없이 일반 품목 구매하듯이 동일한 주문방식으로 주문하면 편리하게 집 앞으로 오게 되어 있더군요. 

당연히 해외배송이라 시간은 며칠 더 걸리는 것 빼고 모든게 단순하게 해결되는 방식이라 바로 고고했습니다.

 

 

그런데 아차 해외 직구는 태어나서 처음인지라 중요한 걸 빠뜨렸더라구요. 주문/정보 란에서 필요사항들을 기입하다가 중간에 해외배송상품 추가 정보란의 개인통관고유부호 라는 것이 있더군요. 

음~ 뭐지? 추가정보니까 필요한 사람들은 기입하라는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비싼 것도 아니니 주문에는 별 문제없겠지 하면서 패스해 버렸습니다. 패스했더라도 결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 '아 크게 상관없구나' 하고 주문 완료를 하고 배송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물건은 배송 예정일을 훌쩍 넘기고도 도착할 줄을 모르더군요. 코로나 사태로 좀 늦는 건가 하고 생각해 봐도, 미국에서 비행기로 오면 수십 번도 더 왔다 갔을 시간인데 너무 이상하더군요. 그러다 어느 날 쿠팡 고객센터에서 문자가 하나 날아 오더라고요. 

 

' 주문하신 로켓직구 상품이 미국에서 발송된 후 현재 배송상태가 확인되지 않아 안내드립니다.'

 

그러면서 재발송 혹은 환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메시지더군요. 고객센터와 통화하며 환불 조치를 취한 후 상황을 파악해 본즉슨, 제가 주문한 상품이 통관과정에서 안드로메다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제가 패스시켜버린 개인통관고유번호와 관련되어 있었던거죠. 말했듯이 해외직구가 태어나서 처음인지라 통관과정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부랴부랴 마음을 가다듬고 주문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밟았습니다. 이번에는 개인통관고유번호란을 체크하니 유니-패스라는 발급 사이트가 연결되더군요.

 

 

발급받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했습니다. 위의 개인통관고유번호 신청에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고 휴대폰 인증(혹은 공인인증서)을 거치면 P로 시작하는 13자리 개인통관고유번호가 발급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번호를 기입하고 주문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배송 예정일을 하루 당겨서 상품이 도착하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세계 무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더라고요.

 

저같이 해외 직구가 낯설은 분들은 개인통관고유번호 발급받고 기입하는 것을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쿠팡에서의 경험이지만 다른 쇼핑몰을 이용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문한 상품이 어딘가 쓸쓸히 주인을 잃은 채로 방황하는 일은 자원낭비일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