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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나이 프로필 가족

퍼스트발자욱 2021. 10. 1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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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배우 인생에 있어 최고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데요. 놀면 뭐하니로 최초의 예능 출연이라는 개인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배우인생에 있어 유명세를 쫓기보다는 배우라는 직을 묵묵히 걸어온 대표적인 연극배우이기도 한데요. 1968년 극단 광장에서 연기 데뷔를 한 이래 오영수의 연기 무게 중심은 연극 쪽에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일반 시청자들은 히트 드라마인 선덕여왕이나 무신 등의 노승 역으로만 익숙한 원로배우급의 한 명으로서만 인식해 왔는데요. 이번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관련 프로필에 대한 관심을 새삼 가지게 되고 있습니다.

 

 

오영수는 1944년 10월 19일생으로 올해 78세가 됩니다. 출신학교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네요.

 

4남 1녀의 셋째로 태어났으나 형들이 젊은 시절에 일찍 세상을 떠나 사실상 장남이 된 듯합니다. 출생지는 경기 파주이지만 그 이전 증조부가 황해도 해주에서 고을의 원을 지냈을 만큼 선대부터 황해도 해주에서 큰 지역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기약할 수 없는 땅들이지만 본인이 여전히 해주에 있는 땅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로 전쟁중 겨우 6세가 되던 때 인민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비극적인 가족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군 전역후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던 차 연극 단원이었던 친구의 권유로 극단 광장에서 연기 경력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28세가 되던 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의 스탠리 역으로 빠르게 주인공을 맡는 등 연극무대에 안착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극단을 거쳐 1987년부터는 국립극단에서 정년 때까지 무대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긴 배우 경력기간 동안 약 200편이 넘는 작품수를 남기며 이중 대부분은 연극작품입니다. 주요 수상기록도 연극상들인데요.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백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이 주요 수상내역입니다.

 

 

이렇게 무대에 매진했던 관계로 대중적 인지도는 낮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간혹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으나 단역 혹은 비중이 낮은 배역에 머물러 존재감을 알리기 힘들었는데요.

 

2000년대 들어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스님역으로, 그리고 드라마 '선덕여왕'과 '무신'에서 역시 스님 역으로 등장하여 스님 캐릭터라는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깊이 인식이 박힙니다.

재미있게도 이렇게 대중적 장르에서 형성된 스님 캐릭터로 sk텔레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오영수의 오징어 게임 출연에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데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당시 영화에서 오영수의 연기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작품을 구상할 때 오일남 역으로 일찍이 오영수를 낙첨했다 합니다.

 

배우 경력이 말해주듯이 대중적 유명세와는 거리를 두고 무대를 걸어온 배우이지만, 오징어 게임으로 뜻하지 않게 78세의 나이에 단순 인지도를 넘어 세계적 유명세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시즌2가 예고됨에 따라 말년에 겪는 유명세가 더욱 길어질 듯합니다.

 

 

그간 형성되어온 캐릭터 때문에 신실한 종교인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상은 무교라고 합니다. 취미로는 바둑을 즐기는데 아마 6단일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라고 합니다.

 

가족관계로는 아내와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아내와는 열세 살 차이인데 당시 은행원이었던 아내는 연극 팬이었다 합니다. 결혼할 당시 나이가 45세인 가난한 연극인에게 처갓집의 당연한 반대가 있었는데요. 이에 월급이 나오는 국립극단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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