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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나이 연기력 결혼 노랑머리 선택이유

퍼스트발자욱 2020. 12. 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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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트롯 2에는 대부분 대중들이 낯설어하는 무명의 도전자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일부는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도전자들도 있습니다. 보는 재미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배우 이재은도 그중의 한명입니다. 

미스 트롯 2 첫회에 왕년부에 속해 등장한 그녀를 보고 꽤나 놀라웠고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요.

 

 

벌써 데뷔 35년을 맞은 이재은은 1980년생으로 8, 90년대 아역스타로 워낙 유명했습니다. 특히 80년대 말 KBS 대하 드라마 토지의 어린 서희 역으로 아역계의 원탑으로 떠오르는데요.

 

 

그녀는 재밌게도 20대 중반이 된 2004년에 SBS의 리메이크된 드라마 토지에서 서희의 몸종인 봉순 역으로 나와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그녀는 그 시기 아역배우 중 단연 돋보였으며 특히 그 어렵다는 사극물에 단골로 뽑힐 만큼 연기가 뛰어났습니다. 반짝이 아닌 다년간의 꾸준한 활동과 실력이 있었기에 향후 배우로서의 전망도 밝았는데요.

 

                            KBS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어린 서희 역                      

 

그런데 그녀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려는 시기에 선택한 작품이 영화 노랑머리(1999)였습니다. 대중들은 조금 당혹스러워했는데요. 청불 등급의 영화에다 혹평이 주류를 이룬 그녀의 작품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았죠. 그녀는 당시 아역 이미지를 벗는 도전이라고 언급했지만, 그럼에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그 선택은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그러나 그녀가 후에 밝힌 진실은 따로 있었죠. 당시 어려워진 아버지 사업에 끊임없이 돈이 들어갔고, 그 돈은 그녀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대부분이었던 거죠. 안타깝게도 중요한 시기의 작품 결정을 재정적 이유 때문에 쫓기듯이 선택한 거죠.

 

그런데 놀랍게도 영화 자체는 혹평을 받았지만 그녀가 다져놓은 탄탄한 연기력은 그녀에게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의 신인여우상을 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녀의 작품 선택은 중요한 커리어 전환점에서 과연 긍정의 요소로 작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영화 자카르타
영화 세기말

결과적으로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정환경은 배우로서의 성장에 일종의 제약이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이 가정환경을 벗어나고자 2006년에 한 도피성 결혼도 비슷한 굴레를 씌우며 그녀를 점점 잊혀진 배우로 만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결혼생활도 자녀는 없이 2017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됩니다. 한창 만개할 수 있는 시기에 커리어가 희미해진 결과는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그 연기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전개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이혼 후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 꺼내기 힘들었던 개인사 고백을 하며, 적극적으로 대중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시 활동의 기지개를 켜려 하고 있는데요. 

 

 

이번 미스 트롯 2 도전도 그런 적극성의 일환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사실 이재은은 2000년대 초반 댄스가요 '가면'과 트로트곡 '아시나요' 등 음반을 내고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한 전력이 있기도 한데요. 일정 정도 노래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활동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까다로운 미스 트롯2 1라운드 본선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100명이 올라오는 본선무대에 진출한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재은의 본업은 연기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녀의 연기력을 십분 살려서 앞으로 의미있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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