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러브홀릭 지선 과거활동, 직업

얼마 전 11월 16일 1회를 시작으로 무명가수와 잊혀진 가수들의 새 출발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의 싱어게인 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요. 

2호 가수로 나온 러브홀릭의 지선이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니 슈가맨 그룹으로 묶여 출전하였는데요. 2003년 거리에서 흘러나오던 러브홀릭을 듣고 보컬이 참 독특하고 매력적이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지선의 본명은 황지선으로 1979년생이네요. 어렸을때부터 밴드 음악에 관심을 갖던 그녀는 홍대 인디밴드 위저드의 리더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언더에서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보라마녀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었네요.

2003년 일기예보 출신의 강현민과 베이시스트 이재학이 결성한 록밴드 러브홀릭은 보컬을 찾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약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선이 러브홀릭의 여성 보컬이 되었습니다.

 

 

 

2003년 밴드 이름과 같은 데뷔곡 '러브홀릭(loveholic)'을 시작으로 리메이크곡 '인형의 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형의 꿈은 강현민의 일기예보 시절 노래이며, 같은 일기예보 멤버였던 나들(본명 박영렬)이 역시 같은 프로그램인 싱어게인에 나와 원곡자로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1집의 '놀러와'는 유재석.김원희의 예능 놀러와의 메인 테마곡과 영화 싱글즈의 ost로 쓰여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 3집의 'sky'와 역시 일기예보의 리메이크곡 '그대만 있다면' 등이 지선의 매력적인 보컬과 어울려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대만 있다면'은 공유, 성유리 주연의 드라마 어느 멋진날의 ost로 쓰여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곡은 한 일본 여가수가 일본어로 다시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하였네요. 

그 외에도 커피 프린스 1호점의 '화분' 등 러브홀릭의 노래들은 유독 ost로 사랑받은 노래들이 많네요.

 

 

러브홀릭의 보컬로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가던 지선은 2007년 가수로서의 여러 고민이 생기며 팀을 탈퇴합니다. 그녀는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나와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하였죠. 이후 여행으로 지친 마음을 추스르다 승마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2014년에 결혼하여 지금은 슬하에 귀여운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2009년에 솔로 가수로 복귀하여 솔로로 약 3년에 걸쳐 활동을 이어나갔고 2010년 제 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발라드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2016년부터 용인대학교 뮤지컬·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어엿한 교수님이네요. 싱어게인의 심사위원들은 세월도 많이 흐르고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당시 그대로의 신선한 보컬로 러브홀릭을 부른 것에 많은 칭찬을 하더군요. 저 역시 목소리가 그대로인 것이 놀랍기만 하더군요. 

앞으로도 그녀의 매력적인 보컬을 종종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