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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인연 될까(활동, 이력), 미나리 +추가수상 본문
며칠 전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2020)로 미국 보스턴 비평가 협회상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전에 이미 같은 작품으로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작품 미나리와 함께 윤여정 또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시작으로 미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수상을 해 오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면 내년 4월로 연기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배우 윤여정 또한 같은 작품으로 여우조연상 부문에 후보로 노미네이트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걸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올해로 데뷔 55년차이자 한국 나이 74세인 배우 윤여정의 식지 않는 열정과 꾸준한 작품 이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1966년 TBC 공채탤런트로 연기 이력을 시작한 그녀는 1971년 드라마 장희빈과 청룡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화녀를 통해 신인시절에 이미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두 작품에서 보여주는 당차고 센 캐릭터는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의 전망을 밝게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1974년 조영남과의 결혼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탄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결국 이혼으로 끝낸 그녀는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오는데요. 이혼 후 두 아이의 엄마로서 생활고에 직면한 윤여정은 닥치는 대로 작품에 임하게 됩니다.
오랜 공백기를 거쳤던만큼 연기 복귀 과정이 수월치 않았는데요. 짧은 비중의 배역조차 스스로의 연기가 실망스러워 자책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생활인으로서 악착같이 연기에 매달렸는데요. 차츰 다수의 tv드라마에서 주로 엄마 역할로 자리 잡아가면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는데요. 본인의 젊은시절을 빛냈던 영화 부문으로 발을 넓혀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합니다. 영화 바람난 가족(2003)에서 바람난 시어머니와 돈의 맛(2012)의 회장 부인역 등 그 나이대 여배우들이 꺼려할 수 있는 틀을 깬 센 캐릭터를 서슴없이 소화화죠.
그녀의 개성있는 필모는 리메이크작 하녀, 고령화 가족, 죽여주는 여자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계속되는데요.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꾸준한 작품 활동입니다. 작품 출시년도를 기준으로 거른 해가 드물정도로 꾸준하게 영화 작업을 해 왔다는 것인데요. 인지도가 있는 한창때의 여배우들조차 업계에서의 협소한 입지로 작품 이력을 꾸준하게 채우는데 애로를 겪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이 노 여배우의 영화 이력은 단연 눈에 띄네요. 그녀의 배우로서의 개성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꽃보다 누나, 윤식당 등의 의외의 예능을 통해 전방위적 활동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다시 연기에서 그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주목받고 있는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영화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또 어느 틈인가 정이삭(리 아이작 정)이라는 재미 감독과 손을 잡고 미나리를 통해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많은 영화 후배 여배우들에게 귀감이자 하나의 길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로서 자리매김 하는 듯합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까지는 알 수 없더라도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는 것도 그것 또한 또하나의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 2021년이 시작되자마자 또다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연달아 터지네요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비평가 협회상 - 여우조연상
노스 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 여우조연상
미국 여성영화기자협회 - 여우조연상
작품 미나리와 함께 미국내 각종 시상식에서 연달아 수상하고 있네요.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나 수상을 위해서는 여러 시상식에서 바람몰이가 되어야 한다는데, 지금 추세는 매우 순항하고 있네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미국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했을텐데 그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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