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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노닥노닥
K-좀비물들에 대한 짧은 감상평. 킹덤2, #살아있다, 반도 본문
올 한 해도 여러 사건과 화제가 있었고 그에 따라 여러 키워드들이 양산되었는데요. 영화 부문에서는 연초 킹덤 시즌2가 대박을 치면서 K-좀비를 대표적 키워드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전작 킹덤 시즌1이나 영화 부산행 등을 통해 K-좀비라는 말은 이미 많이 회자가 되긴 했으나, 시즌2가 해외 쪽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조금 더 대표적인 키워드로 부상한 올해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 기운을 탔는지 영화 #살아있다와 반도가 연이어 화제성을 타며 좀비물이 유독 횡행하는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올해 화제성을 탄 3편의 K-좀비물을 보면서 해가 지기전에 한 번쯤 감상을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올해 대표적인 K-좀비물 3편에 대해 느낀점과 감상평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1. 먼저 킹덤 시즌2
재미있는 현상이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해외쪽에서 화제가 되어 국내분들이 그 반응에 놀라 찾아본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시기적으로 운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넷플릭스를 타고 해외와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놀라웠는데요. 이제는 흔한 소재가 된 좀비물이 그들에게 한국 사극이라는 이국적인 배경에서 좀비들이 활약하는 것이 독특했나 봅니다.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도 한몫했겠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독특한 문화체험으로서의 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우리에게는 별 감흥이 없던 조선시대 갓이 그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된 것만 봐도 우리의 시대극 캐릭터나 배경이 서구권 사람들에게는 매우 신선했나 봅니다.
킹덤 시즌2의 성공은 스토리가 가진 힘 외에도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솟아오르는 관심과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흐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어울어져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하네요.
그러나 향후 새로운 시즌이 제작된다면 스토리나 연출이 좀더 정교해져야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킹덤 시리즈가 받은 찬사에 비해 작품이 과연 그 정도일까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있습니다. 혹자들은 미드 왕좌의 게임과 비교하곤 하는데요. 왕좌의 게임이 마지막 시즌으로 공든 탑을 날려버려서 그렇지 그 전 시즌까지는 왕좌의 게임과는 갭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가성비 운운하는데, 그건 제작자 입장이지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제작비를 얼마 썼건 최고의 재미를 주는 작품이 최고의 작품인 것이죠.
킹덤의 분발을 기대해 봅니다.
2. #살아있다
체감한 영화 느낌과 밖에서 얘기되는 화제성과의 차이에 당황스러운 작품이었는데요. 종종 매체들에서 넷플릭스 상위권에 랭킹되며 K-좀비 열풍을 이어나간다거나, 코로나 시대와 잘 어우러진 작품 운운할 때 꽤나 당황스럽더군요. 방송 등에서 이런 언급을 하는 화자들을 볼 때 머릿속에서는 '당신 영화 안 봤지?'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이 영화에서 나름의 교훈적인 의미는 끌어낼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말 재미없게 본 작품입니다. '날 시험하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시간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저 역시 집콕 시대를 살아가는 입장이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공감을 얻어내는 정서적 반응은 없던 걸로 기억되네요. 어쨌든 좀비물은 공포 스릴러물인데 일단 재밌어야지 재미없으면 어떡하자는 건지...
한줄평들을 보면 저와 비슷한 느낌인데, 매체들에서는 K-좀비라는 키워드를 완성하고 싶은건지 그렇게 어거지로 끼워 넣는 듯하여 쓴웃음을 짓게 만든 작품입니다.
3. 반도
부산행의 후속작이라 나름 기대에 차서 본 영화. 하지만 기대치는 낮아야지 돌아오는 보상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세상의 진리를 확인한 영화였습니다.
누군가 한줄평에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이 피크였다라는 의미의 짧은 감상평을 남겼는데, 그 의견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자동차 추격신은 매드 맥스가 바로 머릿속에서 떠오를 정도로 독창성은 떨어져 보이고 새롭게 감흥을 튀길만한 요소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막판에 엄마와 아이들이 슬로우로 부둥켜안는 장면은 도대체 언제적 연출이냐를 회고하게 됩니다.
그러나 평범해 보이는 것이 감독 탓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미 이 세상에는 좀비물이 너무 많이 나와있죠. 그만큼 연출하는 감독들의 운신의 폭도 제한되고 뭔가 새롭게 만들어 낸다는 것이 고역일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우린 이제는 좀비물에 지쳤는지도 혹은 지긋지긋해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지친 상태에서 본 이 영화가 제 눈에 차기를 기대했던것은 과욕이었나 봅니다. 당분간은 좀비물에 대해 쉬는 타임을 가져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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