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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늦깍이 연기 이력, 활동

퍼스트발자욱 2020. 12. 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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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단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의 하나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에서 주연을 맡은 강말금은 1979년 1월 3일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둘이네요. 강말금은 예명이고 본명은 강수혜입니다.

 

 

부산 출신이며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반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회사를 때려치고 늦은 나이에 연극판에 뛰어 들었습니다. 

연기 이력이 없던 강말금은 연극 무대에서 수년간 대사 한마디조차 없는 배역을 전전하는 등 10년 이상을 무명의 연극 배우로 살아가는데요. 

 

     연극 빨간 피터들-K의 낭독회                                                           영화 우상에서 강말금                                                           

 

2018년경부터 tv 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잠깐씩 비춥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배우는 아니었죠. 지금에서야 기억나는데 영화 우상에서 아들의 사고 수습에 당황해하는 한석규의 아내로 나왔더군요. 그만큼 누군가 상기시켜 주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 단역에 가까운 배우였는데요.

 

단편영화 자유연기(2018)에서 강말금

 

찾아주는 곳 없는 배우이지만 연기를 하기위해 연극무대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단편영화들도 열심히 찾아다니며 연기 인생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들이 운명적인 결실을 맺는데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 단편영화제에 우연히 갔다 단편영화에서 열연하는 강말금을 발견하는데요. 김초희 감독은 당시 구상 중이었던 이 작품의 주연으로 그녀를 낙점합니다. 

 

 

조용히 지나가는 한편의 독립영화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관객의 높은 평가를 받아 작품과 배우가 모두 주목받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무명 연기 인생에서 반전 같은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말금이는 상복도 많지로 바뀌는 듯하네요. 

 

56회 백상예술대상의 영화부문 신인 연기상을 시작으로,

29회 부일영화상 신인연기상,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 연기자상까지 주요 여자 신인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있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에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청룡까지 움켜쥐면 화룡점정을 찍는 올 한 해가 되겠네요. 늦깎이 신인배우의 청룡영화상 수상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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