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나이 과거 프로필

김병옥은 배우로서 믿고 보는 중견 배우이자 악역 전문으로서 정평이 나 있으며, 간간히 예능에 나와 자신의 인생사와 애환을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로 승화시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김병옥은 1960년 10월 11일생으로 올해 63세입니다. 경기 부천 출신이며,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신체 프로필은 170cm, 67kg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 소속사는 크리메이트미디어입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딸 두 명이 있습니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김병옥은 처음에는 최인훈 작가가 교수로 있는 문예창작과로 가길 원해 시험을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면접 때 연극과 교수가 연극과로 오라는 제안에 김병옥은 고등학교 다닐 때 연극을 한편 연출한 경험과 재미가 떠올라 연극과로 들어가게 되었다 합니다.

 

 

이후 연극배우가 된 김병옥은 극단 목화에서 활동했으며 1983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 20여년간 무대에서 활동하다 44세가 되던 2003년 영화 '클래식'을 시작으로 뒤늦게 대중 배우로서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냉혈한 경호원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친절한 금자씨'에서 유명 대사 '너나 잘하세요'를 듣는 상대인 전도사 역, '해바라기'에서의 비열한 악역, '짝패'에서 이범수에게 당하는 청년회장, '신세계'에서 연변거지들 두목, '감시자들'에서 구둣방 주인으로 위장한 암흑세계 인물, '내부자들'에서 부패한 민정수석 역 등이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는 강렬한 개성파 배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악역뿐만 아니라 코믹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특유의 개성으로 소화해내며 국내의 대표적인 조연 배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김병옥은 연극 시절이 길었던 관계로 경제적 형편이 녹록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일화들을 많이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연극배우 시절 약 15년 동안은 짜장면, 짬뽕만 먹었고 극단 분위기에 감히 간짜장, 볶음밥 이상을 시킬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회식 때조차도 선배들에 눌려 고기 한 점 먹기 힘들었다는데요. 원 없이 먹어보는 소원을 풀기 위해 동료들과 얼마 안 되던 수입을 털어 냉동 삼겹살 10인분을 먹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허기가 풀어지지 않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도 생활비를 어머니가 보태주곤 했으며,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을때는 수중에 2만원밖에 없어 장례를 치를 비용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고향 친구와 동네 사람들인 시장 상인들의 도움으로 겨우 장례를 치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보증을 잘못 서 상당한 금액을 대신 갚기도 했으며, 7년간 부은 적금을 아내 모르게 지인에게 빌려주었다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무명 시절과 유명 시절을 막론하고 종종 허위 주식정보에 속아 투자금을 날리는 등 돈과는 인연이 별로 없기도 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2000년대 후반 대출을 3억 정도 끼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시세하락과 미분양으로 인해 건설사의 할인 분양이 이루어졌고 김병옥은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힘들어 대출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해보고 싼값에 팔게 되었다 합니다. 이때 경험으로 지금까지 집을 갖지 않고 반전세로 살고 있다고도 합니다.

 

 

김병옥은 예능에 나와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로 배우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이미지를 주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평소 순한 성격 때문에 김순둥 혹은 먹던 떡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집안에서도 존재감이 별로 없어 서열 1위인 강아지와는 다르게 자신은 아예 서열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