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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나이 작품 승리호 넷플릭스 판매액

퍼스트발자욱 2021. 1. 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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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2020)의 넷플릭스 출시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기준으로 2월 5일에 무려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넷플릭스가 동시 공개할 예정입니다. 

 

 

작년 여름경 극장 개봉 계획이 코로나로 한없이 연기되다 결국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는 수순으로 이어졌습니다. 판매금액은 31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제작비 240억원에 플러스 70억원이 얹혀지는 셈이네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장 수익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나름 최선의 해결책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어떻게 보면 국내 제작 블록버스터급 SF물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선례가 없기 때문에 일종의 방어막을 가지고 관객 평가를 받아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작사 입장에서는 한숨 놓는 일이 될 수도 있겠네요.

 

 

얘기했듯이 국내 SF물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은 전례가 없어, 이번 승리호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한데요. 늑대소년(2012)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10여년 전부터 오랫동안 구상을 해온 작품이라 하기에 스토리텔링이나 영화적 완성도가 높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의 배우들의 진용도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특히 김태리가 승리호의 선장 역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영화를 더 궁금하게 하는데요.

 

 

1990년생인 김태리는 상업영화 데뷔작인 <아가씨(2016)>를 시작으로 <1987(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2018)>으로 연타석 장타를 날리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데뷔작에서부터 미스터 선샤인까지 3년 남짓의 매우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진 성과이기 때문에 그 성적이 놀랍기도 합니다.

 

단지 흥행뿐만 아니라 그녀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에 매양 호평이 내려져, 연기에 있어서도 줄곧 합격 평가를 받아 왔는데요.

(과감한 동성애 연기로 이목을 끈 아가씨부터 1987의 연희,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 그리고 미스터 선샤인의 얘기씨 애신까지) 청초한 소녀이듯 하다가도 개구쟁이 아이 같은 모습도 있고 그러다 주관과 뚝심이 배어 나오는 단단함을 뿜어내기도 하는 그녀의 다양한 연기색을 보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물론 이는 갑작스럽게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한 것이 아닌, 다년간의 연극과 독립영화에서 다져진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 것이겠지요. 또한 또래들이 겪는 여러 알바와 최소한의 사회 경험이 그녀에게 조금 더 성숙한 데뷔를 가져왔는지 모릅니다. 27살 데뷔가 여배우에게 늦은 시기로도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김태리처럼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지금까지 출연 영화들을 상승시켜왔던 김태리의 힘이 한국에서 위험한 장르인 SF물에서도 작용할 수 있을런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우주 청소부들이 뜻하지 않게 큰돈이 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 어린아이 로봇을 획득하여 어떤 모험을 겪는다는 독특한 소재나 스토리 자체는 나름 구미를 당기게 하는 맛은 있는데요. 용두사미가 되지 않으려면 영화적 완성도와 배우들의 케미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겠네요.

 

 

과연 김태리는 한국형 SF물 <승리호>에서도 연전연승의 기록을 이어나갈지는 영화의 또 하나의 보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기대치가 커지면 실망도 큰 법인데, 오히려 기대가 큰 우리나라 관객들보다는 아무 생각 없는 해외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터질 수도 있다는 근거 없는 상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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