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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위상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 역대 한국 수상작은?

퍼스트발자욱 2021. 1. 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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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올해 9월 1일부터 열리는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그 이름이 높은데요.

 

 

본래 지명의 발음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라고도 부르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영어식 발음인 베니스 국제영화제라고 부르고 있죠. 지명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립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우리에게 1987년 배우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제로 그 이름이 친숙한 영화제입니다.

 

당시 국제 3대 영화제에서 경쟁부문의 사실상 첫 메가급 수상인지라 굉장히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 영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쾌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이후 우리나라 감독중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첫 감독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런 인연때문에 칸의 위상보다는 상대적으로 밀리더라도 조금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임 동시에 이렇게 나름 각별한 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도 아닌 심사위원장이 되었다 하니 봉준호 감독의 세계적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될 듯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위촉을 받아들이면 심사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들과 함께 수상작을 심사하게 되는데요.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주요상들은 

최고 작품상인 황금사자상, 감독상이나 다름없는 은사자상, 2등 작품상인 심사위원 대상, 남녀 주연상, 신인상, 3등 작품상인 심사위원 특별상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역대 한국 수상작>

 

벌써 78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앞서 얘기한 강수연의 여우주연상 이후에도 우리나라 작품들이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요. 

 

강수연 이후 꽤 소식이 없다가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이창동 감독은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주연배우인 문소리는 신인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상을 수상합니다. 

 

 

베니스 영화제는 이제는 고인이 된 김기덕 감독의 활약이 크게 눈에 띄는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2004년에 <빈집>으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하였고, 2012년에는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 전까지는 3대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수확이었습니다.

 

 

이후 2018년에 신설된 VR 경쟁부문에서 채수응 감독이 <버디 VR>로 수상하며 한국과 베니스의 인연을 이어나갔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의 감독이 심사위원장이 된 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중에서 어떤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할 수 있을지, 또한 그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지 기대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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