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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브루스 리)의 유작 아닌 유작 <사망유희> 본문
포스터에서 보여지듯,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는 브루스 리, 즉 이소룡의 유작이라는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실상 일부의 세트 촬영만 이소룡 본인의 촬영분일뿐, 대다수의 장면은 대역으로 이루어져 짜깁기한 유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우역곡절끝에 중간에 제작이 중단된 사망유희(game of death)를 완성시킬 의지가 이소룡 본인에게 있었건만(감독과 각본을 맡기로 되어 있었죠), 1973년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루어질수 없었죠.
부랴부랴 용쟁호투의 감독을 불러와 제작을 마무리하지만, 이소룡의 구상과 벗어난채 이소룡의 빈 곳을 채워넣은 영화가 잘 만들어졌을리.....
사망유희는 제작사였던 골든 하베스트의 상업적 의지로 완성시킨 인위적 유작이라는 설명이 더 적합한 것 같네요.
오히려 사망직전에 완성시킨 용쟁호투가 이소룡의 진정한 유작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이소룡의 이름에 힘입어 많은 이야깃거리와 흔적을 남긴 작품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저 노란 운동복은 이 영화를 통해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 중의 하나가 되었죠. 쿠엔틴 타란티노는 그의 영화 킬빌에서 저 운동복을 우마 셔먼에게 입혀서 오마주 할 정도였죠.
킬빌 외에도 수십년 동안 각 장르에서 꾸준히 패러디 되고 있죠.
영화에서 사망탑의 각 층에 있는 고수들을 제압하며 위로 올라가는 모습은 아케이드 오락 게임에 영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이소룡 게임이라 불렀던 추억의 게임 스파르탄 X(혹은 쿵푸 마스터)가 그것이죠. 또 이 게임은 이후 더블 드래곤 등 격투 게임들에 큰 영향을 줬죠.
따지고 보면 이소룡이 게임업계에 엄청 큰 영향을 준 셈이죠. 요즘 같으면 캐릭터 상표권 등으로 떼돈을 벌었을 듯.
각 층으로 올라가며 점점 보스급 최고수를 때려 눕힌다는 이소룡의 사망탑 아이디어가 독창적이면서도 기발했던 셈입니다.
그 외 이소룡이 싸웠던 사망탑의 설정 장소가 법주사 팔상전 이었다는 것(실제 촬영이 이루이지지 못했지만)과 대역의 상당부분을 당룡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한국인 김태정씨(1956~2011)가 활약하는 등 여러모로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은 작품입니다.
빈약한 스토리와 짜깁기 작품이었음에도 장면 장면과 설정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화제가 되는 작품 사망유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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