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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룡과강 - 뜻, 이소룡과 묘가수

퍼스트발자욱 2020. 11. 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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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룡과강(The way of Dragon, 1972)은 당산대형, 정무문에 이은 이소룡(브루스 리)의 3번째 주연 작품이며, 직접 제작에 착수하여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아서 한 작품입니다.

 

 

제목의 뜻은 사나운 용이 강을 건너다 라는 의미이며 영어 제목으로도 유사하게 용의 길이라는 말로 표현했네요. 주인공의 이름도 당룡이고 주연도 이소룡이니 이 영화는 정말 용의 향연이네요.

 

이소룡 사후에 급하게 편집된 사망유희를 제외하고 이소룡의 제대로 된 주연 작품은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이렇게 4개로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사실상 이소룡 4대 작품 중의 하나나 다름없네요.

소녀시대 윤아 닮은 꼴로 화제가 되었던 홍콩 여배우 묘가수가 정무문에 이어 이 영화도 이소룡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무문에서 있었던 이소룡의 영화상 유일한 키스신 상대이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 진청화(묘가수)는 그 지역 갱단으로부터 식당을 넘기라는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홍콩에 있는 삼촌에게 도움을 청하자 삼촌은 쿵후에 능한 당룡(이소룡)을 보냅니다. 진청화는 처음에는 촌스러운 당룡이 미덥지 못했지만 시비를 걸어온 갱단 패거리들을 쿵후로 제압하자 점점 신뢰가 가기 시작합니다. 얻어맞던 식당 동료 종업원들도 당룡의 등장에 힘을 얻어 힘을 합쳐 식당을 지켜내고자 하죠.

갱단 두목과 패거리들은 저격 및 진청화 납치등 식당 강제 인수를 위해 여러모로 시도하지만 당룡에 의해 계속 저지당합니다. 이에 열 받은 두목은 당룡을 제압할 가라데 고수들을 불러옵니다. 특히 미국 챔피언 콜트(척 노리스)가 갱단 두목의 비장의 수.

결전이 벌어지고 가라데 떨거지 고수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콜트와의 최후의 일전. 과거 로마 검투사들의 무대였던 콜로세움에서 최고의 강자를 겨루는 대결이 벌어집니다. 몇 대 맞긴 하지만 당연히 당룡 승. 식당 동료였던 왕 주방장의 배신으로 동료 종업원들이 2명 희생되나 역시 사필귀정으로 죽음을 맞고 이탈리아 경찰들의 등장으로 갱단은 일망타진됩니다. 그리고 당룡은 아름다운 진청화를 두고 쿨하게 홍콩으로 돌아갑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격투 액션의 시대의 상징이자 절권도 창시자 이소룡의 몇 안되는 귀하디 귀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세월은 많이 흘렀고 추억은 추억일 뿐인가 봅니다. 액션 영화에 대한 지금의 눈높이로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봤다고는 말하기 힘드네요. 이소룡의 무술에 기대 겨우 보게 되네요.

 

'당산대형'에서의 묘가수
'정무문'에서의 묘가수
'맹룡과강'에서의 묘가수와 이소룡

 

앞서 언급했듯이 주연 여배우 묘가수는 이소룡의 당산대형, 정무문에도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연달아 이소룡의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둘 사이가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무성했는데요. 이소룡은 이미 기혼이었던 관계로 정확히는 불륜설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오누이 같은 사이일 뿐이라며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소룡이 짧은 생을 마감하여 조용히 묻히는 소문이 되었죠. 

그런데 세월이 훌쩍 지난 2017년 묘가수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계를 부인한 적이 없다는 묘한 뉘앙스의 말을 남겨, 다시 한번 소문에 대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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