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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나이 작품이력 미나리 수상 욱일기 논란

퍼스트발자욱 2021. 2. 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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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감독과 출연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같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영화 <미나리>가 한국영화가 아닌 미국 영화임에도 감독과 주요 출연진들이 한국배우와 한국계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자국 영화를 응원하는 듯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같은 배우진들 중에서도 수상 기대감을 높이는 윤여정 뿐만 아니라 한국계 미국배우 스티븐 연(한국명 : 연상엽)에 대해서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연은 미국 헐리우드에서 샌드라 오와 함께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계 배우로 tv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영화쪽으로는 미국보다는 봉준호, 이창동 등 한국 감독과의 협업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다져온 흥미로운 케이스의 배우인데요.

 

 

이번 영화 <미나리>는 미국 영화인데다가 자신의 활동무대인 미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자신의 영화적 이력에 있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가 이민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그 역시 이민자의 자녀인 스티븐 연은 더욱 공감력있는 연기를 펼치며 미국 평단이나 관객들에게 배우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데요.

 

스티븐 연은 1983년생으로 서울 출생이지만 그가 5세때 그의 가족은 캐나다를 잠시 거쳐 미국 디트로이트에 정착합니다. 보통의 이민자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아버지도 한국에서의 전문적인 직업(건축업)과는 상관없이 교포들이 곧잘 뛰어들곤 하는 도소매업에 종사하는데요. 미용 용품들을 도매하는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며 스티븐 연을 포함한 가족들을 부양합니다.  

 

 

자제들을 대학에 필히 진학시키는 한국 교포들의 특성이 반영되듯, 스티븐 연도 미국 캘러머주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을 전공합니다.

하지만 전공과 상관없이 1학년때 한 즉흥연기 그룹에 빠져들어 연기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졸업 후에도 코미디 그룹과 유명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를 거치며 자신의 직업을 연기자로 정합니다.

 

피할 수 없는 무명기를 겪긴 하지만 유명 미드 <워킹 데드>를 만남으로써 유명세를 떨치게 되는데요. 잠깐의 조역이 아닌 주요 배역인 '글렌 리'역을 시즌 6까지 맡음으로써 자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시안계 배우로 미국내에서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요. 스티븐 연은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서 편견이나 비주류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아시안계 배우로 미국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힘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그 작은 틈을 비집고 나가 현재의 인지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유명세는 다양한 미국내 유명 예능이나 토크쇼에 출연함으로써 입증되었는데요. 특히 2016년 코난쇼에서 코난과 함께 한국에 와 이런저런 체험을 한 것은 유튜브를 통해 한국내에서도 알려져 유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팬들에게는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스티븐 연을 알게 된 계기였는데요. 2015년 신연식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에서 한국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더니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통해 확실히 국내팬들에게도 인식됩니다.

 

이 영화에서 경계인같은 재미교포 통역자 역할의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냈고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서는 소시오패스 살인마 역할을 개성 있게 연기함으로써 국내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화 <버닝>을 통해 스티븐 연은 영화제의 꽃인 칸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며 한국 영화와 좋은 인연을 쌓아 갑니다. 

 

 

국내에서 주목도가 올라감에 따라 한국 예능에도 얼굴을 비추며 국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 되었는데요. 유명해지기 위한 통과의례인걸까요.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욱일기가 새겨진 옷을 입고 있는 아이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욱일기 논란을 유발했습니다. 덧붙여 미드 '워킹데드'에서 욱일기가 있는 벨트를 찬 사진도 발견되어 민감한 이슈가 되었는데요.

 

사실상 미국에서 대부분의 인생을 살아서 그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을 별로 느끼지못해 발생한 일로 보여지는데요. 논란이 가속화되자 재차 사과하며 사건은 진정되었었는데요. 한국계로서 한국인들의 정체성과 민감한 의식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영화 <미나리>에서 이민자 아버지 역할을 연기함으로써 스티븐 연은 똑같은 이민 첫 세대인 자신의 아버지를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도 하였는데요. 본인으로서 공감이 깊게 되는 연기였던지 현재 <미나리>로 미국내 여러 영화제에서 3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대한 기대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의 성공과 더불어 본인에게도 큰 이력이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스티븐 연은 사진작가 출신의 조아나 박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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