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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스토리

홍상수 감독 베를린수상 이혼여부 김민희

퍼스트발자욱 2021. 3. 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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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은곰상(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자신의 영화로 총 3번의 수상을 하며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맨 처음은 2017년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두번째는 2020년에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참고로 베를린 영화제의 경쟁부문 시상은 크게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다음상인 은곰상으로 나누어집니다. 또한 은곰상은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성별 구분없이 주연상과 조연상(올해부터 적용), 각본상, 예술공헌상 등으로 나누어 각각 시상됩니다. 황금곰상은 하나인데 은곰상은 여러 개라 일반인들이 보기에 헛갈려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1960년생으로 올해 62세이며 문화계 유력인사였던 부모님(홍의선, 전옥숙)을 둔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에 방황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예술대와 시카고 예술대에서 영화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에 있던 시기 26세에 결혼했고 아내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습니다. 귀국 후 pd와 영화 관련 회사에 재직하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감독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해변의 여인> 등으로 청룡영화상 감독상, 영평상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는 예술성 높은 감독으로 명성을 높여왔습니다.

 

 

이번 3번째 베를린 수상은 칸과 베니스 영화제에 비하면 약간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베를린 영화제가 세계 3대 영화제인만큼 총 3번의 수상은 홍상수 감독 영화에 대한 국제 평단의 평가가 사뭇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꾸준히 각종 영화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 평단의 평가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홍상수 감독의 평가나 인지도는 우리의 예상범위를 넘어서는 것 같은데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그의 영화(다른 나라에서,2012)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제 영화계에서 홍상수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감이 오는 듯합니다.

 

 

유명 배우들의 노개런티 출연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문소리, 윤여정, 고현정, 문성근, 하정우, 정유미, 김상경 등등등 끝도 없이 나열되는데요. 영화계내에서 그와의 작업 자체가 상당한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홍상수 영화의 흥행성적이 보여주는 대중적인 체감과는 다른 그림이 그들의 리그 내에서 펼쳐지나 봅니다. 

 

 

실제 홍상수 영화는 관객수가 10만을 넘어가도 흥행작으로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즐겨보는 영화는 아닙니다. 게다가 2016년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스캔들 이후의 영화들은 더욱 관객수가 낮아지고(심지어 수천명대까지) 있습니다. 이 정도면 보통의 일반적인 감독들은 영화를 접었을텐데요.  

 

하지만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의 명성으로 인한 유명배우들의 노개런티 출연은 홍상수 감독이 영화를 계속 찍을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노개런티로 인한 커다란 예산 절감과 촬영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빠른 진행 그리고 자체적인 제작비 절감 노력이 어우러져 손익분기점이 크게 낮아지면서 홍상수의 영화 인생은 지속 가능함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마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들은 그의 예술적 업적이 아닌 가십거리로 그의 이름을 더 많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다름아닌 약 5년 전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 중인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스캔들인데요.

 

약 30년동안 가정을 꾸려온 가장이자 유명 감독의 일탈은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홍상수의 아내가 치매에 걸린 시모를 4년간 정성껏 돌볼 정도로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었기에 당시 대중들의 홍상수에 대한 비난은 매우 거셌습니다.

또한 김민희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난 후에 이혼을 요구하는 행동으로 그 비난에 더 불을 지폈습니다. 

 

 

2016년 6월경 처음으로 관련 사실이 공개적으로 밝혀진 이후로, 대중들의 시선을 피해 홍상수 김민희 커플은 마치 도피 아닌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들이 이후 만들어낸 영화상의 성과들은 그들의 과오에 가려져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는 양 보입니다.

 

현재 홍상수 감독의 이혼은 결혼 관계 파탄의 책임이 홍상수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아내와 이혼할 수 없습니다. 

홍상수 감독이 본인의 가정사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그의 유랑 감독 생활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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