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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 나이 신상 작품 성격

퍼스트발자욱 2021. 3. 3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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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는 류승완, 류승범 형제와 마찬가지로 형 엄태화와 함께 감독.배우 조합의 영화형제로 충무로를 활발하게 누비고 있습니다. 현재 약 15년차 배우로서 송강호와 변영주 감독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악역으로서 포스와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영화계에서 자신의 영역을 서서히 넓히고 있습니다.

 

 

1983년생으로 39세인 엄태구는 181cm, 70kg의 운동으로 잘 단련된 다부진 몸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짙은 눈썹의 강렬한 외모로 태생부터 준비된 악역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는 겉보기와 다른 매우 소심한 성격을 극복해오며 오늘의 자리에 이른 노력형 배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걱정될 정도로 숫기가 없어 부모님이 웅변학원까지 일부러 보낼 정도였지만, 그마저도 울면서 못하겠다고 하던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월 10만원 지급에 혹해 공군 부사관 양성학교인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로 향하지만 긴 의무복무기간에 자신이 없어 고2때 중퇴하여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학력을 마치기도 하였습니다.

 

 

연극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부탁하여 연기학원에 다니지만, 쑥스러움이 한껏 묻은 그의 연기는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소심함은 배우 엄태구와 항상 동행하는 친구같은 것이었습니다. 이후 건국대학교 영화학과에 진학하여 배우로서 본격적인 진로를 잡지만 성격상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영화 단역들로 서서히 배우로서 스텝을 밟지만 데뷔작이나 다름없는 영화 '기담(2007)'에서 일본군1 이라는 짧은 배역의 대사 하나에도 수십번의 NG를 내는 자신을 보며 '이 길이 맞나'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쫓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극복하는 길은 연습뿐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연습하며 단역과 독립영화들을 통해 자신의 연기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그 노력들이 빛을 발했던지 2013, 14년 즈음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중들에게 서서히 그의 이미지가 인식되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의 백두조 조장 황재오 역으로, 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에서는 도꾸 역으로 엄태구를 특징짓는 악역으로서의 강렬함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이후 '인간중독(2014)', 차이나타운(2015)', 베테랑(2015) 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더 대중적으로 인식시킵니다. 그럼에도 이때까지만 해도 성격적으로 배역을 준비하는 부담감이 커 연기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는데요. 하지만 2016년 '밀정'을 계기로 배우로서 즐길줄 아는 단계로 한 걸음 도약합니다.

 

 

송강호와 긴박하게 대립하는 하시모토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제대로 끌어올리며 배우로서 크게 조명받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엄태구를 인상깊게 본 송강호가 그를 영화 '택시운전사'에 추천하는 연결선이 되기도 하죠. 영화 말미에 나오는 검문소 중사 역으로 나온 엄태구는 4분가량의 미미한 출연 분량임에도 그를 영화의 주요 배우로 떠오르게 할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이때의 활약을 발판으로 영화 '안시성', 드라마 구해줘2 의 주연급으로 껑충 뛰어오른 엄태구는 이번에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좋은 장르인 누아르물인 '낙원의 밤'으로 관객들을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동료 배우들사이에서 유명한데요. 안시성 촬영 시에는 먼저 퇴근 시 동료 선배들한테 큰 소리로 한꺼번에 인사하면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개별적으로 조용히 접근하여 귓가에 중저음으로 인사하여 동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영화 '판소리 복서'에서는 같이 연기한 걸스데이 혜리와 촬영이 끝날 때까지 사적인 얘기를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다는 등 그의 성격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습니다.

 

 

엄태구 본인도 성격을 자신의 숙제라고 표현할만큼 고치기 힘든 난제인데요. 어떤 면에서는 극 중 캐릭터와는 너무 상반되는 그의 성격이 대중들에게는 반전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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