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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나이 이력 이혼 출생 국적

퍼스트발자욱 2021. 4.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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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유력 후보로 떠오름으로써 영화 '미나리'가 더욱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비록 한국 영화는 아니지만 감독이나 배우들이 한국계 미국인들과 우리나라 배우들이 주축이 된 영화라 마치 한국 영화를 응원하듯이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영화를 만든 정이삭 감독이나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 등과 같이 미국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계 영화인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생기는데요.

 

 

그중 산드라 오(Sandra Oh)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시안들에게 좀처럼 내어주지 않는 주연 자리를 꿰차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드문 케이스라 더욱 관심이 갑니다. 또한 지난번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호명에 시상식장의 그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국인들에게 많은 호감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1971년생으로 우리나이로 51세인 산드라 오는 오미주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으며, 부모가 1960년대 초 캐나다로 이민 가 거기서 태어난 이민 2세대입니다. 캐나다 오타와 출생으로 한국계 캐나다인이었으나 2018년경 미국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아시아계 캐나다계 미국인이라는 국적과 관련된 긴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살 때부터 발레를 배우고 10살경부터 연기도 익히는 등 무대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던 산드라 오는 고등학교 시절이 되자 자신이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에 부정적인 부모님을 설득하여 4년 장학금이 약속되어 있는 칼턴 대학을 거부하고 캐나다 국립 극장 학교로 향합니다.

 

 

그리고 몇편의 단편과 단역들을 거치고 1993년 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합니다. 초기작 중의 하나인 영화 'Double Hapiness'에서부터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tv 시리즈물에 점차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HBO의 시트콤 'Arliss'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합니다.

 

 

이 드라마 외에도 여러 단편, 장편 영화와 다른 드라마의 에피소드 등에 공백기없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갑니다. 그러다 2005년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ABC의 인기 메디컬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참여하면서 대중적 인지도에 있어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이 롱런 드라마에서 산드라 오는 첫 시즌부터 2014년 10시즌까지 출연하면서 주요 인물 중의 하나인 크리스티나 양이라는 깐깐한 캐릭터를 훌륭히 묘사해냅니다. 이 연기로 2005년 골든글로브에서 시리즈 및 tv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과 미국배우조합상 연기상 등의 큰 상들을 수상합니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방영되어 국내팬들이 산드라 오라는 존재를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8년에 시작된 BBC의 첩보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부동의 주연을 차지함으로써 여러 제약조건을 딛고 어느덧 정상권에 올라선 아시안계 배우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역시 이 드라마에서의 호연으로 2019년 골든글로브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이 수상은 아시안계 배우로는 39년만의 수상 기록이었으며, 또한 산드라 오는 자신이 수상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진행을 맡음으로써 아시안계 배우로서 최초의 진행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서툰 한국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인사말을 객석의 부모에게 전하기도 해 한국에서도 많은 미디어에서 이를 조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과 이듬해 미국의 유명 라이브쇼 SNL에 아시안계 배우로는 3번째 호스트로 출연 등은 산드라 오의 북미 배우계에서의 위치를 대략적으로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종적 편견 등을 딛고 올라선 자리이기에 그간의 노력들이 대단했을 거라 짐작할 뿐입니다.

 

 

현재까지의 작품이력을 통해 인종적 핸디캡이라는 좁은문을 통과한 산드라 오는 미국의 많은 아시안계 배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 더욱더 열린 다양성을 강조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해 직접 집회에 나가 규탄하는 연설을 하는 행동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산드라 오는 2003년 '어바웃 슈미트(2002)', '다운사이징(2017)' 등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결혼하였으나 2006년에 이혼함으로써 짧은 결혼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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