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나이 결혼 이혼사유들 자녀

엄용수는 이름을 개명하여 엄영수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엄용수로 오랫동안 친숙한 코미디언입니다. 원로급 코미디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방송 토크 프로그램에 간간히 나와 자신의 아픈 개인사와 구설을 희화화시켜 여전히 웃음을 전달하는 뼛속 깊이 코미디언인데요.

 

 

경기도 화성출신인 엄용수는 1953년생으로 올해로 69세입니다. 어렸을 적 진학과 관련하여 부모와 뜻이 맞지 않자 홀로 상경해 돈을 벌며 고등학교와 대학교(홍익대 화공과)를 마칠 만큼 녹록지 않은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1979년 TBC로 방송계에 데뷔하여, 전성기였던 80년대에 주로 kbs를 무대로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의 프로그램에서 주요 코미디언으로 활약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랜 시간 동안의 코미디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엄용수를 보자마자 떠올리는 것은 그의 사생활과 얽힌 웃픈 스토리인데요. 그간 자신이 겪었던 결혼과 이혼들을 방송에서 웃음으로 녹여낸 것이 마치 이혼 전문가인양 코미디언 엄용수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과거사를 상기하자면, 첫 결혼은 1989년 신인 탤런트 백경미와 이루어집니다. 당시 기준으로 37살 엄용수의 늦깎이 결혼과 신부와의 열일곱 살 나이차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둘 사이에 아들을 낳고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고 있던 대중들은 1997년에 파경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이후 엄용수는 부인의 외도를, 부인은 엄용수의 의처증과 폭행을 이혼사유라고 주장하는 공방전을 한동안 언론에서 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용수는 이혼 후 김형곤의 소개로 만난 8살 연하의 싱글맘이었던 시옥희와 재혼을 하며 연달아 언론의 관심을 받는데요. 이 결혼도 안타깝게 몇 달 만에 파경을 맞아 1년여의 시간을 거쳐 이혼으로 마무리됩니다.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엄용수의 복잡한 가족관계도 한몫을 하는데요. 엄용수는 미혼 시절 어머니 집에 세 들어 살던 남매가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 있다 도망쳐 어머니 집으로 와 울고 있는 딱한 상황을 접합니다. 이에 엄용수는 미혼이었음에도 이들을 자식으로 키우는데요. 이는 지금도 엄용수의 대표 미담으로 얘기될 정도로 잘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혼시 부인 역시 이미 자식들이 있었던지라, 엄용수의 친자 및 양자, 양녀와 부인의 자식들까지 한 가족이 되면서 세간에서는 알기 힘든 복잡함을 야기한 듯합니다. 그런데서 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이혼으로 마무리된 듯합니다.

 

지금의 기준으로는 한 사람의 두 번의 이혼이 크게 놀랄만한 역사도 아니지만, 당시 엄용수는 첫 이혼과 재혼 그리고 다시 이혼하는 과정이 단지 약 1년여 만에 벌어지면서 대중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어 이혼의 아이콘이라는 웃픈 상징을 걸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방송에서 본인의 자학개그와 동료들의 짓궂은 언급들도 한몫합니다.

 

 

이후에도 이성들과 교제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돈만을 바라보는 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의 결혼을 생각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201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10살 연하의 재미교포 출신 의류 사업가 에스더와 2021년 2월 초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세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상대는 과거 남편과 사별하였는데, 힘들었을 당시 방송의 엄용수를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는 엄용수의 팬이기도 하였습니다. 엄용수는 결혼식 주례는 목사인 부인의 자식이 할 수도 있다는 재밌는 예고를 하였으나, 실제는 엄용수의 고교 동창 목사가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방송 코미디협회장으로 동료 선후배들의 대소사를 챙기며 코미디계에서 큰 신망을 받고 있기도 한 엄용수인데요. 많은 동료 후배들도 이번 결혼이 해피엔딩으로 행복하게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